하루하루 절망스럽고 살고싶지가 않아요.. 솔직히 어떤 직업을 가져야 될지 모르겠어요. 30대 여자이고 지방에 살고있어요.
솔직히 어떤 직업을 가져야 될지 모르겠어요. 30대 여자이고 지방에 살고있어요. 수도권이 아니라 그런지 일자리가 너무 제한적이고 .. 어떤 직업을 해야될지도 잘 모르겠고. 어떤것이 하고싶은건지도 명확하지않고요. 그냥 생각나는건 조리,커피,빵,꽃 이런걸 배워보고는 싶긴한데 이걸 직업으로 삼는다고 하면 너무 막막하고 먼 이야기 같고 ... 미래에 안정적이고 괜찮으려면 전문직이 되어야될텐데 그건 또 쉽지가 않겠죠? 어떤 전문직을 제가 도전해볼수있을지도 모르겠고요... 머리가 너무 복잡해요...마음이 무겁네요...이 글 하나에 얼마나 많은 고민과마음의 무게가 담겨 있는지느껴져서 저도 되려 속상하네요.저도 참고로 30대 중반이에요.지금 내가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그 마음너무 당연할 수 있고 또 누구나 한 번쯤겪는 시기일 수 있어요.그렇다고 해서 지금 겪는 막막함이 덜 힘든 건 아니죠.괜찮다고 해주고 싶어요!당신이 지금 느끼는 이 혼란은게으르거나 무능해서가 절대 아니에요.그동안 열심히 살아오셨고, 해보려고도 하셨고,'잘 살아야지'라는 의지도 분명히 있어요.고용복지센터도 가보셨다니, 이미 많은 걸 시도하신 거잖아요.정말 애쓰셨어요. 여기까지 오는 것도 쉽지 않았을 텐데요.직업, 전공, 기술, 미래, 안정… 이런 단어들이 너무 크고 무겁게 느껴지는 이유는‘나를 모르기 때문’이에요.“내가 하고 싶은 게 뭔지도 모르겠고, 뭘 잘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이런 말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자기 이해의 출발점이에요.하고 싶은 게 아예 없진 않네요“조리, 커피, 빵, 꽃”이 말 너무 소중해요.완전히 “모르겠다”가 아니라,'이런 건 배우고는 싶다'라는 마음이 이미 있어요.✔ 이런 관심은 다 가능성의 씨앗이에요.✔ 꼭 이걸로 먹고 살아야 한다는 부담 말고,일단 한 번 배워보고 체험해보는 것만으로도, 방향이 보일 수 있어요.대학은 꼭 가야 할까요?아니요, 꼭 그런 건 아니에요.하지만 학위가 있으면 문이 더 열리는 직업도 많기 때문에,‘어떤 길을 원하느냐’에 따라 판단하면 좋아요.✔ 방송통신대, 사이버대학: 저렴하게 학위 가능✔ 학점은행제: 일하면서 학위 취득✔ 전문대 2~3년제: 실무 위주 수업으로 취업 빠름당신은 지금 너무 잘하고 있어요.이 방황은 꼭 지나가는 시기고,지나고 나면 분명히 “그때 그 방황이 나를 만들었구나” 할 날이 와요.그리고 중요한 건, 당신이 지금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을 가지고 있는 쓰니님은이미 다시 출발선에 서 있는 사람이에요.천천히, 작은 것부터 시도해봐요.하루하루 해보면서 마음이 조금씩 열릴 거예요.